어떤 행복을 느꼈을 까요? 일요일 오후 동네앞 들판을 한바퀴 돌다가 가을 찬바람에 말라가는 잡초들이 헝클어지고 거칠어진 밭둑에서 인디언국화(인디언천인국) 군락지를 봅니다. 아메리카 인디언 머리 깃털장식을 닮은 말라가는 꽃은 마치 퇴색한 수채화 그림같은 처연한 모습입니다. 그런데 꽃말이 '영원한 행복'입니다. 꽃의 생애인 봄 여름 가을을 보내며 막 불어오는 찬바람에 떨고있는 꽃은 어떤 행복을 느꼈을 까요? -동네앞 들판에서 (20221023) 사진여행 2022.10.30
북한산성의 가을정취 구분구불 성곽길따라 울긋불긋 물든 가을 정취를 즐긴다. 맑은 산바람을 통해 전해오는 산국화의 향긋한 향기가 코끝을 자극한다. 코로나19 이전에는 중국의 공장굴뚝에서 내뿜는 미세먼지들이 편서풍을 타고 날아와서 우리를 괴롭혔는 데 코로나 바이러스의 공격으로 중국의 공장이 멈추선 지금은 미세먼지 경보가 울리지 않아 등산하기가 너무 좋다. 그런의미에서 미안하지만 중국은 자연그대로 남기를 바란다. 우리주변에 폐암환자들이 부쩍 늘은 것도 미세먼지때문이 아니던가? 그런데도 미안해 하는 구석을 찾아볼 수가 없는 황제국 중국이다. 북한산성에 가을은 깊어가고 산성을 지키는 산국화,구절초, 투구꽃,쑥부쟁이들은 절규하듯 갈무리 향기를 쏟아낸다. -북한산성에서 사진여행 2022.10.29
살사리 꽃 살사리 꽃은 우리에게 알려진 이름 코스모스의 별명으로 살살이처럼 실바람에도 살랑살랑 흔들린다는 뜻이다 살사리꽃은 그리스를 지나며 우주의 기운을 느끼는 코스모스로 명명되었지만 멕시코 고원이 원산지인 쌍떡잎식물 초롱꽃목 국화과 한해살이풀이다. 꽃말은 순정,화해이며 꽃 개화 시기는 6~10월이고, 연한 홍색, 백색, 연분홍색 등 다양한 색의 꽃이 핀다. 동네 들판 논둑을 거닐다 다발로 피어 갈바람에 하늘거리는 코스모스를 사각아이가 잡았다. 송이송이 모두 너무 이쁘다. 부끄러워 발갛게 달아오른 수줍음타는 소녀들 얼굴을 보는 것 같다. -마을 앞들판에서 (20221023) 사진여행 2022.10.27
길섶 벌개미취 보도를 걷다가 길섶 벌개미취를 본다 찬바람에 움추린 풍성했던 꽃잎도 가늘어지고 걷잡을 수 없는 세월의 흐름에 생기를 잃어간다. 늧가을 찬바람에 가녀러진 꽃대는 흐르는 세월을 부정하는 듯 더욱 심하게 흔들린다. -동네 길가에서 (20221023) 사진여행 2022.10.27
숨은벽 능선을 타고.. 말 안장같은 숨은벽 능선을 타고 천리를 달릴까? 만리를 달릴까? 아니... 백운대로 달리자! 숨은벽 능선 등에 올라타면 북한산 최고봉 백운대까지는 한순간이다. 고양시에서는 밤골지킴터에서 숨은벽 능선을 타고 호랑이굴을 거쳐 최단거리로 오를 수있는 백운대 코스를 대화역 계단에 그림으로 그려 놓았다. 고양시는 이 코스를 자랑하고 싶었던 것이다. 나도 즐겨 타는 코스이다. 백운대에 올라서 숨은벽 능선을 보면 마치 용이 꿈틀대는 것 같다. 숨은벽은 살아 움직이는 능선이다. -북한산 숨은벽에서 (20221022) 사진여행 2022.10.25
우리집 '나비사랑초' 아파트 화단에서 한잎 가져와 화분에 심은 나비사랑초가 10년째 우리가족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일요일 대청소를 하다가 이쁜꽃을 발견하였네요! 나비사랑초는 브라질 고유종으로 괭이밥과 괭이밥속 여러해살이풀으로 모성애, 당신을 버리지 않을께요, 당신을 끝까지 지켜줄께요.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습니다. 화목한 가정을 위해 좋은 화초군요! 나비처럼 생긴 밤색잎은 설탕과 조리하여 디저트로 식용할 수도 있다니 아주 유익한 식물입니다. 햋빛을 아주 좋아해서 양지바른 남쪽 베란다에 놔두면 방긋 방긋 웃는 듯한 꽃을 자주 볼수 있어 좋습니다. -우리집 화분에서 (20221023) 사진여행 2022.10.24
숨은벽 구절초 깍아지른 천애의 숨은벽 절벽암릉을 걷다가 찬바람 맞으며 버티고 있는 외로운 구절초 한포기를 본다. 네 모습이 이쁘기는 하나 참으로 가엽구나! 고개를 빼고 절벽아래 계곡을 보니 울긋불긋 아름다운 단풍숲이구나! 불타는 단풍계곡이 궁금하여 고개를 그렇게 길게 뺏더냐? 목을 너무 길게 빼다가 꽃 한송이는 부러지고 거칠고 바람많은 숨은 벽 암릉에 잘못 피어나 생고생하는 구나? -북한산 숨은벽 능선에서 (20221022) 사진여행 2022.10.23
북한산 숨은벽 단풍소식 북한산 숨은벽 단풍은 유명하다. 단풍철이 되면 골짜기 전체가 활활 불타오른다. 숨은벽 능선은 밤골지킴터를 시작점으로 백운대를 오르는 최단거리 코스이지만 아찔한 천애의 절벽위 암릉을 걷고 가파른 계곡길을 통과해야만 북한산 최고봉 백운대에 오를 수 있다. 가을은 단풍철이라 많은 행락객이 모인다. 구파발에서 704번 34번 버스를 이용하는 데 단풍철에는 미어 터진다. 밤골지킴터에서 숨은벽 능선을 따라 오르다 숨은벽 계곡으로 하산하면서 즐긴 불타는 단풍소식을 전한다. -북한산 숨은벽 단풍투어 (20221022) 사진여행 2022.10.22
자명해인대(紫明海印臺) 자명해인대紫明海印臺는 산자수명(山紫水明) 해인삼매대(海印三昧臺)의 줄임말로 '산은 단풍이 들어 붉으며' '물은 맑고 바다같은 부처의 지혜를 볼 수 있는 곳'이란 뜻입니다. 북한산 의상능선 용혈봉과 용출봉사이 깍아지른 절벽에 각인되어 있습니다. 그 옛날 밧줄을 타고 생명을 담보하면서 징으로 쪼아 새긴 글인데 재주가 가상합니다. 전망이 좋아 옛날부터 시인묵객들이 즐겨 찾은 흔적으로 보입니다. -북힌산 의상능선 역코스 투어에서 (20221003) 사진여행 2022.10.22
삼각산 문수사 고려시대 탄연국사가 창건한 문수사는 문수봉 아래 해발 645미터에 위치하여 북한산에 산재한 사찰중에서 가장 뷰가 좋은 사찰이다. 사찰 마당에서 전면에 보이는 가을단풍이 들어 울긋불긋한 보현봉이 무척 아름답게 보인다. 문수봉에 올랐다가 대남문을 통해 구기탐방센터로 하산 방향을 잡으면 대남문 바로 아래에 문수사 이정표가 나온다. -북한산 주말 등산중 (20221015) 사진여행 2022.1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