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를 걷다가
길섶 벌개미취를 본다
찬바람에 움추린
풍성했던 꽃잎도
가늘어지고
걷잡을 수 없는
세월의 흐름에
생기를 잃어간다.
늧가을 찬바람에
가녀러진 꽃대는
흐르는 세월을
부정하는 듯
더욱 심하게 흔들린다.
-동네 길가에서
(2022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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