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여행

북한산성의 가을정취

황금거미 2022. 10. 29. 08:21


구분구불 성곽길따라
울긋불긋 물든
가을 정취를 즐긴다.
맑은 산바람을 통해 전해오는
산국화의 향긋한 향기가
코끝을 자극한다.

코로나19 이전에는
중국의 공장굴뚝에서 내뿜는
미세먼지들이 편서풍을 타고
날아와서 우리를 괴롭혔는 데
코로나 바이러스의 공격으로
중국의 공장이 멈추선 지금은
미세먼지 경보가 울리지 않아
등산하기가 너무 좋다.

그런의미에서 미안하지만
중국은 자연그대로 남기를 바란다.
우리주변에 폐암환자들이
부쩍 늘은 것도
미세먼지때문이 아니던가?
그런데도 미안해 하는 구석을
찾아볼 수가 없는 황제국 중국이다.

북한산성에 가을은 깊어가고
산성을 지키는 산국화,구절초,
투구꽃,쑥부쟁이들은
절규하듯 갈무리 향기를 쏟아낸다.


-북한산성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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