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오후
동네앞 들판을
한바퀴 돌다가
가을 찬바람에
말라가는 잡초들이
헝클어지고
거칠어진 밭둑에서
인디언국화(인디언천인국)
군락지를 봅니다.
아메리카 인디언
머리 깃털장식을 닮은
말라가는 꽃은
마치 퇴색한
수채화 그림같은
처연한 모습입니다.
그런데 꽃말이
'영원한 행복'입니다.
꽃의 생애인
봄 여름 가을을 보내며
막 불어오는
찬바람에 떨고있는 꽃은
어떤 행복을 느꼈을 까요?
-동네앞 들판에서
(2022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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