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여행 193

가을 문수봉에서

문수봉은 해발 727미터로 북한산 남쪽의 랜드마크이며 의상능선과 비봉능선이 만나는 최고봉이다. 문수봉 정상은 아스라이 뻗어내린 능선자락과 서울시내를 조망하는 뷰(VIEW)가 너무 좋아 내가 자주 오르는 북한산 국립공원 봉우리중 하나이다. 문수봉을 향한 등산로는 다양하지만 북한산성입구에서 시작하여 의상능선을 타고 부암동암문,나월봉,나한봉, 청수동암문을 거쳐 오르는 등산코스가 가장 스릴이 있는 데 아무나 탈 수 없는 코스이다. 암릉을 따라 스틱은 접고 가파르고 미끄러운 수직암벽을 쇠봉을 잡고 자주 오르내려야 하는 낙타등같은 능선이기 때문이다. 족두리봉,향로봉,비봉능선을 통한 문수봉 코스도 만만치 않다. 처음에는 봉우리 한두개씩 오르며 자신감을 키운 다음 도전하는 것이 좋을 듯 하다. *문수봉 정상 *바로밑이..

사진여행 2022.10.20

삼각산 중흥사

북한산성입구에서 대서문로나 북한천 탐방로를 통해 북한동,중성문을 경유 용암문에서 대남문, 청수동암문이나 남장대지방향으로 가는 길목에 위치 스쳐 지나가기만 했던 중흥사에 한번 들려 봤습니다. 중흥사는 고려시대 창건된 것으로 추정되며 북한산성내의 사찰과 암자 승병 약350여명을 관리하고 지휘하던 승군사령부가 있던 사찰로 전국의 승려조직과 불교사업을 지휘감독하는 "팔도 도총섭"이 머물렸던 곳입니다. 오르는 중턱에는 山菊과 구절초가 만개하고 단풍으로 물든 넓은 사찰경내는 아담하기 보다는 다듬어 지지 않은 황량하고 거친 느낌입니다. 승병 350명이 진주해야 사찰분위기가 살아 날것 같네요! *북한산 주말등산에서 (20221015)

사진여행 2022.10.20

북한산 야생화 '개쑥부쟁이'

개쑥부쟁이는 국화과 참취속 여러해살이풀로 꽃말은 그리움,기다림,인내입니다. 개화기가 7~8월인데 10월 15일 주말등산시 해발 700미터 북한산성 성곽길에서 만났습니다! 나를 만나기 위해 10월까지 기다렸나요? 내가 그렇게 그리웠나요? 반갑다 인사하며 인내심을 칭찬해 봅니다. 개쑥부쟁이는 거담, 진해작용, 소화를 용이하게 하고, 향균작용, 항바이러스 작용이 있다네요! 이른 봄에 땅을 덮고 있는 어린 싹을 뿌리와 함께 나물로 먹으면 겨우내 축났던 우리들의 몸에 풍부한 비타민 미네랄을 공급하는 중요한 식재료이자 건강식을 제공하는 고마운 식물입니다. 등산중에 내 눈을 즐겁게 한 개쑥부쟁이가 너무 고맙습니다. -북한산에서 (20221015)

사진여행 2022.10.18

북한산 단풍경보

북한산에 단풍경보가 울렸습니다! 단풍이 고로의 불처럼 빨갛게 달아 올랐습니다! 해발 700미터 높이의 북한산성 성곽길이 온통 붉게 물들었습니다! 주말등산에서 만난 단풍 경보에 마냥 즐거윘고 단풍에 취해 피곤한 줄도 시간가는 줄도 몰랐습니다. 이제 북한산 단풍경보는 시작에 불과합니다. 10월 말까지는 북한산 단풍경보가 지속될 것입니다. 우리집 정원에 단풍경보가 동시에 울리면 단풍경보는 마침내 색이 바래지고 마침표를 찍을 것입니다. -북한산에서 (2022년10월15일, 토 )

사진여행 2022.10.17

북한산 누리장나무

북한산 도처에서 발견되는 누리장 나무는 마편초과 낙엽활엽관목으로 꽃말은 치유,운명,친애, 깨끗한 사랑입니다. 8~9월에 개화하는 데 냄새가 고약하여 개똥나무 구릿대나무라고도 불립니다. 주말등산시 대남문에서 구기탐방센터로 하산하다가 석양빛에 반짝이는 누리장 열매를 만났습니다. 석양빛을 맞으며 반짝이는 누리장 열매 까만진주처럼 영롱합니다. -북한산에서 (20221008) *꽃사진은 지난 9월 초 북한천에서 찍은 것입니다.

사진여행 2022.10.14

북한산 팥배나무

팥배나무는 쌍떡잎식물 장미목 마가목속 낙엽관목으로 꽃말은 매혹,평화입니다. 봄에는 봉우리마다 능선마다 매혹적인 하얀꽃으로 등산길을 평화롭게 환히 밝히고... 가을에는 팥알같은 열매로 겨울 양식이 되고 약이 되어 산새들을 살린다. 북한산 어느 봉우리 어느 능선에 가도 늘 팥배는 우리를 반긴다. 팥배나무는 등산객의 벗이고 산새들의 양식이고 치료약이다. -의상능선에서

사진여행 2022.10.13

산국(山菊)의 향연

북한산성 대남문은 망루에서 바라보는 뷰가 너무 좋다. 마치 액자속 풍경화를 연상시킨다 보현봉 너머 아득한 지평선과 흰구름... 수시로 변하는 풍경 영상 언제나 바라봐도 너무나 아름다운 풍경화이다. 그런데 오늘 대남문 주변은 특별한 날이다. 온통 산국(山菊)으로 덮히고 국화향이 진동하기 때문이다. 산국의 향연이다. -북한산성 대남문에서 (20221008)

사진여행 2022.10.11

북한산 야생화 山구절초

나월봉과 나한봉을 잇는 능선은 거의 수직절벽을 잇는 암릉입니다. 해발 700미터가 넘습니다. 숙종때 승군을 동원하여 북한산의 수직벽 암릉을 이용하여 난공불락의 북한산성을 축성하였습니다. 성벽위 암릉구간 한자리에 이쁜 山구절초 군락지가 보입니다. 어디서 씨앗이 날아와 전망좋은 암릉에 자리하였을 까요? 인간세상이 보고 싶어서 일까요? 목을 길게 뺀 꽃송이들 모습이 그렇게 보입니다. 구름과 바람,해와 달, 별과 벗하는 이쁜 얼굴을 가진 산구절초를 만나다니 산행은 이래서 즐겁습니다. -북한산에서 (20221008)

사진여행 2022.10.10

북한산 나월봉

주말 북한산 등산을 즐기다보니 한번 가봤던 등산코스보다 안가본 등산코스에 가보고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동안 난코스로 조심스러웠던 나월봉이 궁금해졌다. 남장대지에서 본 나월봉이 멋져 보였고 의상능선에서 본 나월봉은 오를수 없는 첨탑으로 보였다. 그리고 나한봉에서 부왕동암문 코스에서도 나월봉은 비켜나 있었다. 그런데 이번 주말등산은 꼭 가보고 싶어 부왕동암문을 통해 가파른 급경사 쇠봉을 잡고 올랐는 데, 9부능선 등산길로 일단의 산악회 등산객들이 우루루 몰려 내려와서 그 사람들이 내려온 방향으로 오르니 깍아지른 첨탑의 나월봉이였다. 몇번 망설이다 스틱을 잡고 올랐지만 아찔한 칼날암릉을 타고 넘을 수 없어 사진만 찍고 내려와서 반대편으로 올라가 보았다. 짐승도 무서워 할 칼날 암릉길... 등산객이 함부로 갈수..

사진여행 2022.1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