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은 오전까지 눈비가 내리고
오후부터는 맑아진다는 일기예보다.
불현듯 북한산에 가면 눈꽃 상고대를
볼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미쳤다.
그래서 간단한 등산채비를 하고
12시에 떡국으로 점심을 떼우고
집을 출발 북한산성입구에 도착하니
14시 10분을 지나고 있었다.
날씨는 눈비가 걷히는 중이라
시정이 좋지가 않았지만,
2~3시간 산행을 머리속에 그리며
곧장 의상봉으로 향했다.
토끼바위를 지나 북한산성벽을
통과하면서 부터 눈묻은 암릉이
미끄럽기 시작했기 때문에
아이젠을 착용하고 올랐다.
오를때는 쇠봉을 잡고 오를기회가
많았기 때문에 스틱은 가방에 꽃아 넣었다.
그런데 오랫만에 쇠봉을 잡고 오르니
우측 어깨쭉지가 아파서 달래며 올랐다.
의상봉 정상에 오르니 예상되로
정상 소나무 숲에 눈꽃이 하얗게
피어 올랐다.
아름답다.
솔잎 설화 뒷배경으로
흰눈으로 덮힌 용출봉과 의상능선이
솔잎 설화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
의상봉에서 간단히 커피한잔하고
하산은
가사동암문에서 백화사 방향으로
향했다.
북한산성 탐방센터에 도착하니
오후 17시 10분이였다.
꼭 3시간 눈꽃 산행을 한 셈이다.
미끄러워 위태로웠지만
나름 즐거운 산행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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