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여행

산국화(山菊花)

황금거미 2022. 10. 5. 13:30

반들거리는 암반투성이
의상능선을 쇠봉잡고
위태롭게 내려오다
커피한잔하며 쉬어 갈려고
반석같은 바위에 앉아서
한숨 돌리며 땀을 식히는데
흐릿한 낭떠러지 사이로
산국(山菊)이 사각아이에 잡힌다.
외로운 자태가 가을빛을 머금었다.

-북한산에서(2022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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